'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간호하던 부인도 확진 판정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간호하던 부인도 확진 판정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5.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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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서 입국한 60대 남성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는 잠복기 2일에서 14일 후에 발병하며, 고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의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인다. 이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이나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가량 높아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고 전해지고 있다.

해당 환자는 지난 11일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병원 2곳에서 추가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진행한 병원에서는 이 남성을 메르스로 최종확인 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검체 의뢰를 받고 현재까지 환자의 감염 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추가적으로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질병관리본부는 조사를 진행하는 도중, 해당 환자를 간호했던 부인이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추가적으로 밝혔다. 또 첫 번째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단을 받기 전 같은 병실에 있었던 70대 남성도 어제(20일)부터 발열 증세가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 ky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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