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인 발목 ‘삐끗’, 내 발모양 체크해봐야
습관적인 발목 ‘삐끗’, 내 발모양 체크해봐야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5.1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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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적으로 발목을 접지르는 사람은 발모양을 체크하거나 정형외과에서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뽀빠이정형외과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편평한 평지에서도 발목을 자주 접지르는 사람이 있다. 멀쩡히 걷다가도 장애물이 없는데 한쪽 발목이 접히는 경우 부상을 입어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대부분 일시적인 통증 외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그 빈도수가 잦을 경우 발목관절과 인대가 불안정해져 ‘발목불안정증’이 유발돼, 만성적인 염좌 및 통증질환을 유발한다는 데 있다. 이것이 심할 경우 정상적인 인대조직을 상실하여 수술적 방법이 필요해질 수도 있어, 습관적인 발목 접지름이 유발될 경우에는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발목을 습관적으로 접지르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족부의 불균형을 들 수 있다. 발은 걷거나 서있을 때 우리 몸의 체중을 받아 지탱해주는 역할과 함께 이동시 외부에서 받을 수 있는 충격에 대한 완충역할을 한다.

더불어 몸이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움직일 수 있게끔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발의 모양이 정상적인 형태를 벗어나 기능에 문제가 나타날 경우,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비정상적인 걸음이 유발됨에 따라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습관을 초래할 수 있다.

흔히 알려져 있는 족부의 이상증상으로는 평발·요족·무지외반증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족부형태는 발의 아치가 변형되어 체중을 균등하게 지지하지 못하고 발의 흔들림을 가져와 걸음걸이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외형적인 변화와 함께 한쪽 발로 중심잡기를 못한다거나, 신발굽의 닳는 형태가 좌우를 비롯 내측, 외측이 균등하지 않을 경우, 또는 발바닥이나 발볼에 통증이나 티눈, 굳은살 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이 같은 족부가 변형된다면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등을 자제하고 기능성 신발과 깔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치구조 회복을 위한 교정치료 및 관절근육강화 운동과 올바른 보행습관 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잠실 뽀빠이정형외과 이재학 원장은 “족부변형이 발생하면 발목·무릎·골반·척추에까지 영향을 받아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상실할 수 있으므로,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물론, 무릎과 골반, 허리쪽으로도 통증 및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어 족부의 불균형이 의심될 경우에는 초기에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며 “우선 족압검사를 통해 족부의 형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하며, 교정이 필요할 경우에는 가급적 발뿐 아니라 발목·무릎·휜다리·골반의 정렬상태 등을 파악하여 전체적인 신체 밸런스에 맞춰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발의 건강이 무너지면 몸의 균형이 무너져 비틀거릴 수 있다. 몸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리우는 만큼 발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바른 균형과 올바른 보행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 ky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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